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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소화전·진입로 근처 노숙 금지…LA시 노숙 규제안 통과

  2일 LA 시의회는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조례안을 11대 3으로 최종 통과시켰다. 앞서 지난달 1일 표결에 부쳐진 이 조례안은 10대 1로 만장일치를 받지 못해 이날 2차 표결에 부쳐졌다.     해당 조례안은 노숙행위 장소를 규제하는 시 코드 41.18에 더해 모든 학교·데이케어 500피트 내 노숙 금지를 추가한 개정안이다.     기존의 시 조례 역시 학교나 데이케어 시설, 공원, 도서관 등 ‘민감한’ 시설에서 공공의 통행권을 보호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지만, 시의회에 의해 지정된 특정 장소에만 노숙자 단속이 가능하다는 맹점이 있었다.     이번 조례안이 통과됨에 따라 시의회의 별도 지정 없이도 학교나 데이케어 인근 노숙자 단속이 가능해졌다.     또한 해당 조례안은 ▶소화전 2피트 ▶가동 중인 출입구 5피트 ▶로딩 존이나 진입로(Driveway) 10피트 내에서 노숙을 금지하는 조항도 추가했다.   자전거 도로를 점령하거나 휠체어 통행을 방해하는 등 장애인법(ADA)을 위반하는 노숙행위도 포함됐다.   한편, 찬반 표결이 진행된 이 날 LA 시의회 회의장에는 조례안을 반대하는 50여명이 구호를 외치는 등 소란을 피우면서 1시간가량 회의가 지체되기도 했다. 이들은 LA 시의회가 노숙을 범죄화하고 있다며 조례안이 통과되는 것을 강력히 반대했다.     이에 대해 해당 조례안을 발의한 조 부스카이노 LA 시의원은 “시의원 경력상 내가 받은 최고의 기립박수”라고 반어법을 이용해 말하며 “이것은 민주주의를 막길 원하는 사람들에 대해 많은 것을 말해준다”고 지적했다.   장수아 기자사설 홈리스 소화전 학교앞 로버트 케네디 스트리트 코너

2022-08-02

북가주엔 200년만의 폭우…오늘부터 맑은 날씨

남가주 지역에 폭우가 내렸다.   가뭄이 심화하는 가운데 비가 내렸지만 화재 피해 지역 등에는 진흙이 흘러내리는가 하면 LA지역 일부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국립기상대(NWS)에 따르면 25일 LA카운티에는 지역에 따라 0.5~1.5인치 가량의 폭우가 쏟아졌다. 또 LA카운티 산간지방을 비롯한 샌타클라리타 밸리 등에는 이날 한때 시속 30마일 이상의 바람까지 불면서 강풍 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다.   LA한인타운도 도로 곳곳이 물에 잠겼다. 6가와 사우스 버질 애비뉴의 경우 도로 침수로 인해 이날 차량이 통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특히 당국은 지난 9월 국유림에서 발생한 밥캣 산불 인근 지역 주민들에게 폭우로 인해 진흙 등이 흘러내릴 것을 우려, 모래 주머니 등을 제공하기도 했다. 라스 플로레스, 마리포사 레이나 지역 등에는 잠시 대피명령도 내려졌다.   NWS 데이비드 스위트 기상학자는 “북가주 지역을 강타한 역대급 폭우의 영향이 남가주 지역에까지 미친 것”이라며 “북가주 지역만큼은 아니지만 산불 발생 지역의 경우 이번 폭우로 인해 또 다른 피해가 생길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북가주와 중가주 지역의 경우 피해는 극심하다.   새크라멘토 다운타운의 경우 24시간 동안 내린 비는 총 5.44인치다. 이는 하루 최다 강우량 기록(1880년)을 넘어설 정도의 폭우였다.     NWS측은 “이번 북가주 지역 폭우는 200년만의 폭풍”이라며 “매해 이 정도의 폭우가 쏟아질 확률은 0.5%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플레이서카운티 블루캐년 지역의 경우 무려 10.4인치의 강우량을 기록했다. 역시 이전 최다 강우량 기록(1964년)을 넘어선 수치다.   이밖에도 새크라멘토, 레이크타호, 샌루이스오비스포 등 주 전역에서 12만 가구 이상이 폭우로 인한 정전 피해를 겪었고,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에게는 침수 또는 정전을 경고하는 문자 메시지가 전송되기도 했다.   가주고속도로순찰대는 이날 오전 베이커스필드 지역을 지나는 5번 프리웨이를 1시간 가까이 폐쇄하기도 했다. 폭우로 인해 쓰러진 전력선이 프리웨이를 막았기 때문이다.   한편, 남가주 지역의 경우 26일(오늘)부터는 다시 맑은 날씨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NWS에 따르면 26일 LA지역의 경우 낮 최고 기온은 66~70도, 밤 최저 기온은 44~47도가 예상된다.   장열 기자로버트 케네디 남가주 일대

2021-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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